아브라함 카이퍼: 각 나라마다 정교분리를 보는 관점과 원리가 다르다

미국에서의 이러한 분리[즉, 교회와 국가의 분리]는 유럽에서보다 훨씬 더 엄격하지만, 그 배경에는 다른 원리가 작동한다. 곧 교회로부터 해방되려는 욕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복지와 그리스도교의 진보가 이를 요구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Calvinism: Source and Stronghold of our Constitutional Liberties」, 290–91.

아브라함 카이퍼 (Abraham Kuyper, 1837~1920)
아브라함 카이퍼는 네덜란드의 총리이자 신학자, 언론인으로서 근대 신칼빈주의를 집대성한 탁월한 사상가이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정치·사회·교육 등 공적 영역에서의 기독교적 역할을 강조한 ‘영역 주권(Sphere Sovereignty)’ 이론을 정립하였다.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를 설립하여 기독교 지성 운동의 초석을 다진 그는, 신앙을 개인의 내면적 영역에 가두지 않고 세상 전체로 확장시킨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도 현대 기독교 세계관 형성에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English: ‘This seperation [of church and state in America] is far stricter than in Europe but proceeds from a different principle – not from the desire to be liberated from the church but from the realization that the well-being of the church and the progress of Christianity demand it.’ – Abraham Kuyper, ‘Calvinism: Source and Stronghold of our Constitutional Liberties,’ 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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