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또한 로마인들에게(11:13)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이방인의 사도로서 내 직분을 영화롭게 하노라.” 즉 그의 말은 이러하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다소 사람 바울로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곧 대사로서의 바울로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그는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이는 이 말을 듣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그에게 기꺼이 귀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들이 듣는 것은 바울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바울 안에서 그리스도 자신과, 바울을 파송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위와 위엄을 경건하게 공경해야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오는 그의 사자들을 또한 경외심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틴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
마틴 루터는 16세기 유럽 종교개혁의 문을 연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당시 가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 등 부패한 관행에 맞서 1517년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며 개혁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인간이 오직 믿음(Sola Fide)과 은혜(Sola Gratia)로만 의로워질 수 있다는 ‘이신칭의’ 교리를 확립했다. 또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특권층에 국한되었던 성경 해석권을 대중에게 돌려주었으며, 이는 서구 근대 사회의 형성과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English: Thus [Paul] says also to the Romans (11:13): “Inasmuch as I am an apostle to the Gentiles, I magnify my ministry.” That is to say: “I want men to receive me, not as Paul of Tarsus but as Paul the apostle or ambassador of Jesus Christ.” He has to do this to maintain his authority, so that those who hear this may be more attentive and more willing to listen to him. For they are not listening to Paul; but in Paul they are listening to Christ Himself and to God the Father, who sends him forth. Just as men should devoutly honor the authority and majesty of God, so they should reverently receive and listen to His messengers, who bring His Word.
Martin Luther | Luther’s Works, vol. 26: Lectures on Galatians, 1535, Chapters 1–4, ed. Jaroslav Jan Pelikan, Hilton C. Oswald, and Helmut T. Lehmann (Saint Louis: Concordia Publishing House, 1999), 16.
